태백시 - 난도질 '노인요양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태백시민 눈속임
태백시 - 난도질 '노인요양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태백시민 눈속임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0.12.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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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병상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노인요양 도시 건설은 물거품
- 단 100병상미만으로 지역주민 요양시설로 만들려는 강원랜드 전략에 놀아나는 태백시
태백시 - 난도질 '노인요양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태백시민 눈속임
태백시 - 난도질 '노인요양사업' 업무협약을 통한 태백시민 눈속임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는 15일(화) 오후 5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태백노인요양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류태호 태백시장, 양봉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 박인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국가유공자에 대한 진료및 재활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노인치매및 노인관련 중증환자에 대한 기관은 아니다. 7일전 보훈복지의료공단은 강원대와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노인요양 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한 긴밀한 협력 약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태백시와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강원랜드는 처음 진행한 취지 및 방법은 온데간데없이 껍데기뿐인 사업으로 전락시켰다.

이 사업은 지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당시 김호규 위원장)가 강원랜드에 미래 지향 사업과 폐특법 대응 사업으로 1,500병상 규모 노인요양사업을 제안, 시작되었다. 치매 노인 100만 시대에 수요 기관 부족과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항과 맞물린 상황속에 강원랜드가 정부에 제안한 사업중 가장 현실성과 미래지향적 사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및 권칠승 의원 등 초선의원들도 하이원엔터테인먼트, 하이원추추파크 실패는 당연한 것이며 강원랜드는 국가가 부담스러워하는 기업이라며 국가가 해결하려는 어려운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으로 좋은 기업 이미지와 함께 폐특법 대응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 사업에 대한 좋은 반응을 전했다.

하지만 강원랜드는 이 사업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며 그 속내를 드러낸다. 태백지역 치매 및 고위험 노인환자에 대한 수요파악만 진행 100병상 미만으로 건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어처구니없는 용역 결과를 들고나온다. 이 사업은 전국단위 최고 시설로 감옥같은 요양시설이 아닌 일상과 같은 삶과 해발 700이라는 자연적 환경을 이용, 치매 노인과 중증 환자가 가장 찾고 싶은 요양시설로 만드는 것이 골자였는데 용역을 지역으로 제한하며 의도적 축소 사업으로 만들어 지역에 제안한다. 

이에 대한 지역 사회단체는 강하게 반발하는 듯 보였지만 그 반발은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눈속임이었으며 강원랜드 제안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나약한 사회단체 모습을 보였다.

 강원랜드 요구사항은 2003.5.9 합의사항에 대한 대체 사업으로 요청했지만 당시 시의장 직을 수행하던 류태호 태백시장은 그 사업과 5.9합의사항도 같이 가야한다며 사실상 노인요양사업에 찬물을 끼얹는다. 당시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에서는 류태호 당시 의원 의견이 사실상 사업 반대로 이해되었고 강원랜드 또한 '그러면 사업진행 힘들다'는 입장도 전했다.

국가 프로젝트 노인치매 및 중증환자 요양사업으로 고용효과 3,000명 규모 단지를 조성 국내 최고 시설 노인요양사업으로 치매 환자 연구 시설도 유치한다는 프로젝트에 제동을 건 사람은 다름 아닌 류태호 태백시장이었다.  노인요양사업도 하고 5.9합의사항도 지키라고 하는 것은 협상에 대한 거절이었던 것이다.

삼척시 도계읍에 조성되는 치매 요양사업 내용보다 협소하다는 이번 사업으로 태백시민들은 또 한 번 선출직 오만함과 강원랜드 간교함으로 사기당한 형국이다.

또한 이번 노인요양사업은 그 운영 주체가 강원랜드가 되는 것으로 설계된 상황 속에 운영 주체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없고 형편없는 사업내용 축소와 불투명한 진행속에 태백시 웰니스 항노화 산업 연계라는 연막으로 또 한 번 태백시민을 우롱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강원랜드가 정선 사북에 조성한 워터파크는 당시 정부가 타당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정선군 사회단체가 투쟁으로 만들었다. 태백시는 강원랜드 눈치보는 시장과 사회단체만 있는 건  아닌지 이번 사업을 통해 엿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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