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어린이집 연합회 - 강원랜드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정원 줄여라!!!
태백시 어린이집 연합회 - 강원랜드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정원 줄여라!!!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0.12.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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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 만들 생각보단 잘되는 곳 줄여 나에게 보내라!
- '태백시 사회복지과' 이런 상황 주도하는 건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도
하이원태백어린이집
하이원태백어린이집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태백시 어린이집 연합회는 자구책으로 하이원 태백 어린이집 정원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태백시 사회복지과를 통해 지원하는 22개 어린이집은 현재 정원 충족률이 69%로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정원 100%인 하이원 태백 어린이집 정원을 줄여서라도 같이 상생하자는 대책을 세운 것이다.

이에 강원랜드 한 직원은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태백시가 지원하는 어린이집이 좋은 환경이면 당연히 그곳부터 보내고 정원이 차면 다른 곳으로 가겠지요. 환경 개선과 프로그램 개선이 먼저인데 그런 건 아무 대책 없이 회사 어린이집 정원을 줄여 자신들 이익이나 늘려보자는 아주 괘씸한 심보라고 전했다.

지난해 사립 유치원으로 1993년 개원 후 2019년 문을 닫은 태백 대건유치원 원장님은 문을 닫는 건 시대적 흐름이니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공립 유치원 정원에 대한 의견은 없었고 '마지막 사립이 될듯하네요'라며 꺼져가는 태백시가 안타깝다는 말만 전한 것이다. 공립 유치원 정원을 줄여 사립과 함께 살자는 의견도 충분히 낼 수 있었음에도 그러하지 않은 건 경쟁력 때문으로 사립이 먼저 문 닫는 게 맞다는 것이다. 

실제 하이원 태백 어린이집에 유아를 보내는 한 부모는 출산이 적어지고 인구 유출이 심각한 태백시 상황속에 좋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 맘을 이해하기는 커녕 아이를 운영 볼모로 여기는 것으로 태백시 어린이집 연합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어린이집도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그것이 우선되지 않고 잘 되는 곳 정원 줄이기로 살아남겠다는 생각은 시대정신과 맞지 않는다며 태백시가 단순 지원이 아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안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하이원태백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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