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공무직 환경미화원, 노동강도 인근 시와 비교 과연?
태백시 - 공무직 환경미화원, 노동강도 인근 시와 비교 과연?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1.03.22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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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음식물관련 인구수 비례 발생 태백시 4만2천, 동해시 9만, 삼척시 6만5천
- 공무직으로 운영 환경미화원, 태백시 55명, 동해시 97명, 삼척시 81명
2020년 태백시-공무직 파업현장
2020년 태백시-공무직 파업현장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최근 태백시는 환경미화원 노동강도를 감안 100리터 종량제 봉투를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 발표가 잘못된 발표가 되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는 다른 인근 동해, 삼척시와 달리 태백시는 환경미화원이 처리하지 않는다.

최근 환경미화원 부상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앞다퉈 폐지하는 100리터 쓰레기 봉투는 무게가 30 kg를 넘는 경우가 허다해 부상 위험이 높았다. 또한 큰 봉투다 보니 각종 뼈와 같은 대형 쓰레기가 그 무게를 엄청나게 높여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많은 부상자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리터 쓰레기종량제 봉투 - 연리지TV
100리터 쓰레기종량제 봉투 - 연리지TV

태백시 발생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그리고 연탄재, 재활용품으로 분류된다. 이중 가장 노동강도가 높은 것은 당연 종량제 봉투와 음식물이다. 그러나 태백시는 이를 연간 11억이라는 돈을 들여 민간업체 위탁을 주고 있어 태백시 공무직 환경미화원과는 상관없다. 지난 임금협상에서 태백시 공무직 환경미화원 노동강도에 대한 다른 시와 비교, 과연 노동강도가 높은가라는 의구심이 높다.

우선 임금구조다. 태백시 환경미화원 10호봉은 45,570,210원이며 동해시는 46,509,120원, 삼척시는 47,304,070이다. 하지만 그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상황이 다르다.

태백시는 연간 11억을 들여 가장 노동강도가 높다는 종량제봉투와 음식물 처리를 민간에게 위탁 운영하면서 사실상 환경미화원 노동 절반 이상을 돈을 들여 해결해주고 있다.

하지만 동해시와 삼척시는 종량제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당연히 환경미화원이 처리하며 태백시와 비교해서 쓰레기 처리 위한 거리가 넓다는 면과 해안 쓰레기 처리를 감안 노동강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또한 태백시는 인구 4만2천 명으로 동해시 9만, 삼척시 6만5천 명과 비교 연탄재 발생 비율과 재활용 비율도 상당히 낮다. 물론 환경미화원 인원수를 감안한다 해도 쓰레기를 치우는 반경 즉 영토가 태백시에 비해 수배 넓은 삼척시와 비교한다면 더더욱 노동강도에 대한 의구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그에 반해 태백시 공무직 환경미화원은 동해시와 비교 월 7만8천 원 덜 받는 것이며 삼척시와 비교 14만4천 원 덜 받는 상황이다.

태백시는 왜 쓰레기종량제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연간 11억이라는 돈을 들여 민간에 위탁운영하는지에 대해 관련부서도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한편 공무직 집행부 또한 우리가 해달라고 했냐 태백시가 그렇게 진행한 것인데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느냐라는 답변으로 민간위탁에 대해서는 자신들 잘못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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