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찾아가는 진로 뮤지컬 교육, 단순 공연,강의로 예산낭비
태백시 - 찾아가는 진로 뮤지컬 교육, 단순 공연,강의로 예산낭비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1.06.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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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과 함께 만드는 창작 뮤지컬로 진행하지 못한 아쉬움
- 진로 고민 학생들에게 기회 제공은 의문
- 한번 공연으로 가능한 행사, 예산 낭비 심각
문화콘덴츠 전문 스타트업 (주)씨큐브플래닛 대표 김규완 제공 -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뮤지컬
문화콘덴츠 전문 스타트업 (주)씨큐브플래닛 대표 김규완 제공 - 학생들과 함께 만드는 뮤지컬

태백시가 진로 고민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진로 뮤지컬‘한여름 밤의 꿈’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2021년 태백 행복 교육지구 사업 목적으로 관내 학생들에게‘꿈과 진로’를 주제로 하는 강연 및 뮤지컬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시는 6월 8일부터 7월 6일까지 관내 6개 학교(초등학교 2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3개소) 529명을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한다.  

6월 8일 장성초등학교, 장성여자고등학교를 시작으로 6월 15일에는 미동초등학교를, 7월 6일에는 황지고등학교, 철암고등학교를, 7월 9일 상장중학교를 끝으로 찾아가는 뮤지컬 교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지만 많은 볼거리에 노출된 학생들에게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이에 (주)씨큐브플래닛 김규완 대표는 뮤지컬을 함께 구성하며 학생들이 직접 뮤지컬 창작과 공연을 준비하는 기획을 수도권에서 진행하며 학생들 참여가 없는 단순 공연은 요즘 학생들에게는 공감대 형성이 어렵다고 전했다.

또한 뮤지컬 특성상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 주는 교육적 효과가 엄청나다며 1박 2일 일정으로 학교에서 뮤지컬 전문 기획, 배우들과 학생들이 뮤지컬을 창작하고 학부모들과 선생님들 앞에서 공연함으로 얻어지는 효과는 상상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한여름밤의 꿈 뮤지컬’은 만원버스가 그대로 지나쳐버린 버스정류장에서 불평을 하다 우연히 만난 4명의 남녀노소가 각자의 사정을 말하며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청소년들이 진로 뮤지컬이라는 간접 경험을 통해 개인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올바른 진로 방향성을 설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더욱 다양한 분야 진로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순 공연 및 강의는 태백시 대공연장에서 진행해도 큰 무리가 없을텐데 학교 방문 진행으로 예산 낭비에 대한 비판이 높다. 참여가 없는 강의 공연을 왜 학교별로 돌아다니면서 하는지 예산 맞추려는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이다.

한번의 공연으로 청소년 다수를 수용하는 대공연장 공연으로 기획되었다면 예산을 엄청나게 줄이면서 다른 교육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것으로 보이는데 이 대목에서의 태백시 고민이 아쉽다.

본 사업은 2020년 하반기 태백시 평생교육과에서 기획 계약했으나 코로나로 취소 다시 진행한 것으로 춘천업체 '드림메이커스'로 계약금액은 19,710,000원 수의계약 진행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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