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000 게이트” 시도 인가? 엉망진창 행정인가?
태백시 - “000 게이트” 시도 인가? 엉망진창 행정인가?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1.12.06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스포츠레저과 “그런 문서 만든 적 없다. 아니다 만들었지만 단순검토 차원이다.”
- 신성장전략과 “문서를 요청 확인 결과 사업 기간 명시 사업 진행 하는 줄 알았다.”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건립 검토 문서 [연리지TV]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건립 검토 문서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가 유브리안 아파트와 (구)하이원엔터테인먼트 사이에 인조잔디축구장을 조성할 계획을 가졌으나 계획을 철회했다.

본 매체에서 단독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문곡 축구 경기장을 건립할 계획을 스포츠레저과에서 진행했으며 그 계획을 문서로 만들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문서는 사업개요, 사업비 소요내역, 사업부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다.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예정부지 [연리지TV]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예정부지 [연리지TV]

총 7,830평에 조성하려는 문곡 축구 경기장은 사업비가 18억5천만 원으로 국비와 도비, 시비로 2022년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즉 ‘정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세운 서류였다.

서류 내용에는 사업비와 별개로 사업부지 매입에 대해 매입금액을 53억8천7백만 원으로 책정했다. 평당 687,994원이다. 이 부지는 '영암고속' 소유 부지로 사업계획이 없어 매입 협의 가능하다고 명기되어있으며 2017년 8월 영암고속이 14억7천9백만 원에 소유권 이전으로 소유하게 된 부지다.

태백시는 이 부지를 약 54억 원에 무려 공시지가 3배 이상을 주고 매입하려고 했던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예정부지 드론 촬영 [연리지TV]
태백시 문곡축구경기장 예정부지 드론 촬영 [연리지TV]

이에 본 매체는 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고자 해당 부서를 방문 그런 계획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되지만 해당 부서(스포츠레저과 과장 금병철)는 그런 계획은 없다고 잡아뗐다.

문서 겉장을 핸드폰 사진으로 보여주니 '계획서만 작성한 것으로 내용도 없는 것이며 아무것도 아니다'고 의혹을 키웠다. 이에 신성장전략과에서 이 부지에 "숙소 건립계획"이 있다고 하는데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말'로 강하게 부인했다.

사실관계를 위해 신성장전략과(과장 유병욱)를 방문 담당 부서 계장에게 확인하니 스포츠레저과에서 받은 문서라며 존재 자체를 거부하던 문서를 보여주었다. 이에 삼자대면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신성장전략과 계장과 스포츠레저과에서 이에 대한 내용을 들었다.

내용 확인 결과 문서를 작성한 것은 스포츠레저과며 신성장전략과는 그에 대한 문서를 요청 그 문서 내용에 사업기간이 명기되어있어 사업이 추진되는 줄 알고 숙소 계획을 세우려고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업계획 자체를 부인하던 스포츠레저과는 그제서야 '계획은 누구나 세울 수 있는 것'이며 '검토 결과 부적절하여 사업 자체를 없던 걸'로 한 것이라는 답변으로 본 사안을 덮고자 급급한 모습이었다.

축구장이 한 개 더 필요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힌 스포츠레저과는 어떤 의혹도 없으며 계획이었다는 말만 강조한 것이다.

태백시 스포츠레저과, 신성장전략과 [연리지TV]
태백시 스포츠레저과, 신성장전략과 [연리지TV]

신성장전략과는 스포츠레저과에서 진행하는 사업인 줄 알고 우리도 다른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사업이 취소된 것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 부서는 취소. 한 부서는 진행되는 줄 알고 다른 계획을 같은 부지에 세우는 웃지 못할 행정을 보여준 것이다.

본 사업이 진행된다면 해당 부지의 과한 매입금액 즉 약 54억 원 부지매입은 오로지 시비로 진행해야 한다. 공시지가 3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이며 2017년 이 부지는 약 15억 원에 소유권이 이전된 부지로 하마터면 태백시 “000게이트”가 될 뻔한 상황으로 비춰진다. 여전히 이 사업에 대해 극도로 부인하는 태백시 모습은 지금도 의혹투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