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엉터리 행정 집행, 홍보로 시민 눈 속이기 "스마트 버스정류장" #1
태백시 - 엉터리 행정 집행, 홍보로 시민 눈 속이기 "스마트 버스정류장" #1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1.12.08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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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부 공모사업으로 좋은 기회를 엉성한 행정집행, 엉망으로 마무리
- 각종의혹 투성이로 여전히 많은 논란
스마트 버스정류장 - 연리지TV
스마트 버스정류장 -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가 "스마트 버스정류장" 구축사업 완료로 시민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상황으로 좋은 사업을 태백시가 망쳤다는 평가가 높다.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솔류션 확산사업 공모`로 3월 4일 최종 선정, 상반기 조기 집행을 위해 2021년 태백시 유일한 긴급입찰을 진행한 사업이다. 여름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는 태백시 긴급입찰은 말 그대로 "사기"가 되었다. 입찰은 긴급입찰로 졸속 처리하고 계약은 7월 9일에 체결, 선금은 9월 8일에 지급했다. 긴급입찰이 무색할 정도로 시행이 늦었다. 이를 두고 특정 업자 선정에 대한 특혜논란이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연합뉴스 캡처
연합뉴스 캡처

제안 긴급입찰을 15일간 공고함으로 입찰 내용을 알고 있는 업체가 아니고선 입찰 진행이 사실상 어렵다. 이런 와중에 특정 업체 선정 논란은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여름에 완성한다는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연말이 되어야 마치는 엉망진창 행정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상반기 조기 집행 그리고 여름이 오면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시민에게 선보이겠다는 태백시 행정당국은 애당초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으며 업자부터 선정하고 계약 집행은 세월아 했던 것으로 부실한 행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태백시는 17개소에 최신 스마트 기술 활용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가장 핵심적 내용을 뺐다. 다름 아닌 와이파이를 제외한 것이다. 춘천시보다 저렴하게 했다고 밝힌 자료에서 가장 핵심적 내용을 빼고 가격은 싸게 했다고 밝힌 태백시 당국의 의도가 사뭇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내용 확인 결과 의혹은 계속되었다. 도시에서 운영되는 스마트 쉼터(스마트 버스정류장)는 자체 에너지를 사용 에너지 의존도가 전혀 없다. 말 그대로 에너지 운영 면에서 똑똑한 모습이다. 또한 출입문과 승객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차별화되어있어 문 여닫는 것과 상관이 없지만? 태백시가 만든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문이 열리면 무안할 정도로 안에 있는 사람에 대한 배려 없이 설계를 진행했다.

이런 엉성한 디자인 설계가 이상하다. 모든 디자인이 같은 제품을 태백시에 제출한 내역서에는 한대당 6,675,000원을 디자인 부분 (현장 조사 및 디자인 설계)로 책정 말도 안 되는 내역서를 전했으며 이에 대해 태백시 행정당국이 그냥 넘어간 것이 이상하다. 총 18대(캐노피 승차장, 지능형 기둥, 지능형 기둥 신호등 포함) 전체적으로 디자인 비용으로만 1억2천만 원을 지출한 것이다. 

태백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모두 같은 디자인) - 연리지TV
태백시 스마트 버스정류장 (모두 같은 디자인) - 연리지TV

디자인이 모두 같은 제품인데 개당 디자인 비용을 모두 포함한 명세서에 대해서는 경찰∙검찰 수사가 필요해 보이기까지한 이해되기 어려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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