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인구감소 정책 “나 몰라라 하다. 돈 준다니 부랴부랴”
태백시 - 인구감소 정책 “나 몰라라 하다. 돈 준다니 부랴부랴”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2.02.14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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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태호 태백시장 “인구감소는 우리 지역 문제만이 아닌 전국적 추세다”
- 류태호 태백시장 인구정책부서 폐지 등 대응 전혀 없다 부랴부랴 주먹구구식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가 인구감소 대응 실무추진단 1차 분과위원회 운영 결과 보고회를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류태호 태백시장 주재로 개최했다. 26~27일 양일간 5개 분과위원회(일자리•경제, 입주•정착, 공동체 활력제고, 정주 여건 개선, 저출산•보육)를 개최 선정된 9건 과제에 대해 토론 후 시 지방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 수립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기업 유치 단지 조성, 귀향실버타운 조성, 태백 청년센터 조성 등 9개 과제 포함 추가 과제를 2월 중 발굴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4월 말 지역 실정에 맞는 지방소멸 대응 기금 투자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은 “인구감소는 태백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 추세”라며 일반적 상황으로 개의치 않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또한 인구정책을 주도하는 부서를 폐지하는 등 인구에 대해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

그런 가운데 정부가 전국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도시로 지정 ‘정부 출연금인 지방소멸 대응 기금’을 올해 신설 연 1조 원, 10년간 총 10조 원 지원에 태백시는 부랴부랴 대응하는 구색을 갖추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민선 7기 동안 태백시 인구는 2018년 6월 45,387명에서 2022년 1월 40,750명으로 4,637명이 태백을 떠났다. 인구 감소율이 다른 어느 지자체보다 높다.

최근 석탄공사 폐광이 올해로 임박하면서 인구 유출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에 맞는 정책 하나 내놓지 못하는 현 태백시의 ‘정부 돈 받기 위한 주먹구구식 대안’은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생활인구를 유치하는 전략을 추진 지역 간 인구경쟁이 아닌 상생발전 및 협력을 유도해 나가야 한다”는 류태호 시장의 발언은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여전히 몽상가적인 발언으로 시정 운영 무능을 그대로 보여주는 가운데 2022년 태백시가 인구 감소에 대해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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