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라지만 태백시 공무원 ‘피곤하다’
‘자발적 참여’라지만 태백시 공무원 ‘피곤하다’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2.06.2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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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 마무리, 영상 촬영 각 실과로 할당
- 총무과는 자발적, 실과 및 공무원은 자발은 무슨?

<연리지 TV-편집장 지병호> “가는 사람 정도 있는데 이 정도는 해줘도 되는 거 아닌가요?’ 태백시청 총무과에서 추진하는 “류태호 시장님과 함께하는 감사 행사”가 공무원들 사이에서 말이 많다.

행사는 태백시청 총무과에서 기획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난 4년간 함께한 류태호 태백시장 퇴임에 즈음하여 감사행사를 기획했다’는 것이 그 내용이다.

행사개요 중 공무원 사회에서 말이 많아진 내용은 다름 아닌 영상 촬영이다. 직원들에게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라는 주제를 선정 메신저를 통해 각과로 하달 참여자를 모집 촬영한다는 것이 공직사회 불만이다.

류태호 시장 감사행사 관련 [연리지TV]
류태호 시장 감사행사 관련 [연리지TV]

실제로 한 부서에서는 누가 낙인인데 영상 촬영을 하고 싶겠는가? 시키니까 하는 거지? 하는 말로 불만을 토로했다.

어떤 부서는 모든 부서에서 하는 거 아니냐며 부서 전체 구성원으로 행사 일부를 촬영 계획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실제로 기획한 부서 말과 지시를 받은 실과는 다른 이야기는 하는 상황이다. 

총무과는 절대로 강제성은 없다고 하며 자발적 참여를 강조했지만, 공직사회에서 이 일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은 전혀 그렇지 않은 가운데 퇴임하는 ‘시장에 대한 인간적 예의인지, 아니면 아직도 무언의 강제성을 자발적이라 말하며 행해지는 수직적 공직문화인지’로 이번 행사에 대해 찬반이 나뉘어져있다.

일부 공무원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부서별 할당이 기정사실이었으며 불편한 이런 행사에 대해 기획의도 부터가 잘못되었다는 의견이 다소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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