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상공회의소는 2023년 5월 11일(목) 「한국안전체험관(365 세이프타운) 국가 운영」 건의서를 청와대, 국민권익위원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제출했다.  
 
 건의서에서 태백시는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 이후 대체 산업 부재로 12만 인구에서 3만 9천 명대로 줄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각종 체육대회, 지역축제 취소 및 유동 인구(관광객) 감소로 어려운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 6월 말에는 태백시 경제 약 25%를 차지하는 장성광업소 폐광이 예정되어 있어 지역 경제가 붕괴 위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365세이프타운은 2012년 10월에 총 2,031억원을 투입 개장했지만 2021년까지 연평균 방문객 수는 약 7만명 선에 불과하며, 2022년에는 운영 및 시설개선 비용에 60억원을 투입하였으나 이용료 수입은 11억원 선에 그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반면에 재정자립도가 18%에도 못 미치는 작은 자치단체(태백시)에서 국가 규모 안전 체험시설을 운영한다는 것은 재정 압박으로 더 이상 버티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국가가 운영하는 것이 마땅히 사료된다고 밝혔다.

 특수분야 연수기관 및 교육부 학교 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었지만, 한 해 평균 7만명 수준 관람객 방문, 낮은 관람률을 보이고 있다. 운영적자 상황, 태백시는 관람객 유치를 위해 2020년부터 이용요금의 상당 부분을 태백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환원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인 기준 2만 2,000원 中 2만원 환원) 또한, 매년 40억~50억 원의 유지관리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반면 입장객 수입은 10억 원 초반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본 태백상공회의소는 도시안정과 열악한 재정확보를 위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한 국민 안전 체험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태백시가 운영, 한국안전체험관을 정부가 운영하거나 운영에 따른 예산을 정부가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다.

'함억철 사무국장'은 “태백시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미래에도 365 세이프타운의 운영비를 부담하게 된다면 태백시는 정상적 도시 운영이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태백시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용단이 절실히 필요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안전체험관(365 세이프타운) 국가운영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 운영 시설을 국가가 운영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전무한 상황이며, 수도권 주변 안전체험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실상 어려운 요구로 국가 운영 건의가 먼 메아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태백시 폐광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지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