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직원' 업무배제 돌입
강원랜드 '채용비리 직원' 업무배제 돌입
  • 지병호 기자
  • 승인 2018.02.0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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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합격자 내부 청탁자 239명 업무에서 배제 결정

<연리지TV-지병호기자> 강원랜드가 정부 방침에 따라 2일 채용비리 연루 직원 239명을 업무에서 배제한다고 결정했다. 

강원랜드 업무배제 조치는 정부 종합대책에서 밝힌 지침에 근거해 검찰이 공소장에 명시한 226명을 대상으로 한다. 한편 강원랜드는 공소장에 명시되지 않았으나 검찰 수사 대상이 된 내부 청탁 직원 13명에 대해서도 업무배제 조치를 취했다. 업무배제 직원은 2월 5일 부터 업무에서 손을 뗀다. 

정부 종합대책은 업무배제 직원 퇴출 여부와 관련 산자부는 채용비리 연루 직원 재조사를 벌여 퇴출시킬 정도의 밀접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강원랜드 내부 위원회를 통해 산자부 결과를 반영 재조사 대상자 퇴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최종 퇴출 여부와 관계없이 카지노 부문 197명, 리조트 부문 13명, 안전실 14명, 기타 15명등 230여명이 업무에서 배제됨에 따라 카지노 부문 정상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으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문태곤 대표이사는 업무배제 조치에 즈음해 내부 통신망에 올린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강원랜드가 국민의 신뢰를 잃어 죄송하기 그지 없다”면서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지만 강원랜드가 과거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 업무배제 조치 등 일련의 혁신작업을 궤도에 올렸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혁신 작업을 통해 강원랜드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과 함께 직장을 지키려는 우리 선량한 직원들이 채용비리라는 과거의 적폐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상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강원랜드는 문태곤 대표이사 취임 이후, 조직혁신TF 구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위촉 등을 통해 과거 적폐를 도려내고자 인사 및 조직문화의 과감한 혁신, 방만한 조직의 효율적 개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정부 발표를 그대로 따라만 하는 낙하산식 상명하복 구조를 문태곤 사장이 잘 따라하는 듯 보인다. 강원랜드 내부 적폐를 위한 TF팀은 여전히 직원들 사이에 문태곤 사장이 확실한 내부적 실체를 알지 못한 채 모략적인 세력에 휘둘려 내린 구성이라는 평가다.

문태곤 사장은 정부 지침과 정부 방침만을 따를 뿐 지역과 정부 연결 고리를 잘 해 나가기 어려워 보인다. '역시나 정부 눈치를 보며 정부방침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으로 자신 역할을 다한다고 믿는 것은 오산'이라고 폐광지역 사회단체는 전했다.

내부 적폐 척결은 정부보다 강원랜드 사장이 더욱 강도 높게 진행해야한다. 이를 위해 문태곤 사장은 여전히 정부 눈치 보기에 바쁜 모양새다.

태백시민연대 정득진 사무국장은 강원랜드 공기업 전환에 대한 문태곤 사장의 어떤 발언도 없는 모양새는 역시나 정부 꼭두각시를 여시리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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