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구속후 태백은?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구속후 태백은?
  • 지병호 기자
  • 승인 2018.02.10 0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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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리조트 정상화와 태백 임대아파트' 이중근 회장 구속 후 안개속으로

횡령, 배임, 조세포탈 등 협의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구속으로 인한 태백 오투리조트 정상화와 임대아파트 건설이 힘들어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는 이날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협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 계열사들이 실제 들어간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가를 매겨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당이득을 챙긴 데 관여한 혐의(임대주택법 위반)를 받는다. 

이는 태백 임대아파트도 같은 방법으로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시 주민들 피해가 걱정되었던 부분이다. 주민들은 살던 임대아파트를 분양 시 분양받지 못하면 나가야 하는 절박함에 하우스푸어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 것으로 보였다.

부영그룹은 이런 방법으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챙겨왔다. 태백 부영임대아파트는 태백시민들의 적잖은 피해가 예상되었으나 이 회장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우선 예정지는 공사 준비를 마쳤다. 바로 구 KBS 건물에 대한 철거를 끝낸 것이다. 바로 착공해야 하는 시점에 임대주택법 위반으로 그룹 최고 경영자 구속은 태백 임대아파트 진행이 기약 없이 멈춰야 한다는 것과 같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투리조트에 대한 투자 관련해서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태백시와 부영그룹 관계는 단순한 관계가 아니다. 태백시가 운영한 오투리조트로 인해 파산 위기에 처한 태백시 재정위기를 부영그룹이 오투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인연을 맺고 이 회장이 직접 오투리조트를 방문하여 각별한 관계로 발전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중근 회장 구속은 태백시가 기대한 오투리조트 활성화와 태백 부영 임대아파트에 대한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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