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2019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 불투명
태백시 '2019년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개최 불투명
  • 지병호 기자
  • 승인 2018.09.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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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호 태백시장 안이함과 통영/남해 등 타 시•군의 유치전으로 2019년 대학축구대회/아시아대학축구대회 태백 유치 불투명
대학축구연맹 제공
대학축구연맹 제공

<연리지 TV - 지병호 기자> 태백시에서 개최된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지난 8월 27일(월요일) 호남대 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8년 동안 태백시에서 개최된 대학축구연맹전 결승에서 태백시장이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태호 태백시장과 김길동 태백시 의장은 당일 전북 완주로 출장을 갔다.

대학축구연맹에는 아주 중요한 일이 있어 오래전에 약속이 잡힌 것으로 불참 이유를 짐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북 완주군으로 출장을 간 이유는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자치 인재개발원에 태백시 승진 공무원 5명에 대한 위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축구연맹 결승전 참석은 다음 대회 유치를 위한 시작임과 동시에 다른 시•군에 우위를 갖는 자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태호 태백시장과 김길동 태백시 의장의 완주 위문은 다음 대회에 대한 대학축구연맹에 불신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는 견해다.

연리지CG
연리지CG

태백시 상권에 있어 대학축구연맹전은 여름 상권을 버티는 가장 큰 대안이다. 대회 유치가 불투명해짐으로 인해 태백시 상권 붕괴 우려가 쏟아져 나온다.

태백시축구협회 회장(심 상운)은 ‘장관이나 국회 등 아주 특별한 일정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완주로 간 이유가 승진자와 식사하려고 간 것이면 대단히 유감이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전 태백시 생활체육회장(임 남규)은 ‘이 대회는 태백시 상권을 떠받치는 중요한 대회다’라며 태백시장의 안일한 대응에 아쉬움을 전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대회 유지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학축구연맹 회장(변 석화)은 제주도에서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깊은 한숨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태백시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익명의 사장은 만일 이 일로 인해 대회유치가 안 된다면 태백시장과 시 의장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전하며 여름철 유일한 장사이기도 한 이 대회로 먹고사는 상인은 도대체 어쩌냐며 태백시장과 시 의장에 대한 분노를 전했다.

승진공무원에 대한 격려를 꼭 그때 가야 했는지 그리고 그것을 중요한 약속이며 오래전에 이미 약속된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 유태호 태백시장과 김길동 태백시 의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다른 시•군은 더욱 유치 경쟁에 뛰어들어 2019년 대회 유치가 불투명해졌다. 

안 그래도 어려운 태백시 상권이 술렁인다.

대학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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