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축제 - 이대로 괜찮은가?
태백산 눈축제 - 이대로 괜찮은가?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0.01.09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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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태백산 및 문화광장 일원에서 개최
- 이상 기온 현상으로 준비부터 삐걱

<연리지 TV - 편집장 지병호> 태백시(시장 류태호)는 1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 27번째 태백산 눈축제를 개최한다.

태백산 눈축제준비 기간 태백시에 내린 눈은 아주 미비했으며 지금은 그조차도 흔적이 없다.

이상기온으로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 축제가 두 번 연기되면서 축제 개최가 불투명한 가운데 겨울 축제로 매력을 점점 잃어가는 태백산 눈축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제 27 회 태백산 눈축제 당골광장
제 27 회 태백산 눈축제 당골광장

태백산 눈축제는 27번이나 개최되면서 컨덴츠 부족으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겨울축제로 진행된다.

문화관광체육부는 태백산 눈축제를 컨덴츠 개발 없는 반복하기 축제로 인식 국비 지원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본지가 태백시 관광문화과에 확인한 내용은 충격적이다.

매년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백산 눈축제에 대한 대안을 고민하느냐는 질문에 관광문화과 과장(신옥화)은 그럼 다른 대안이 있냐며 그냥 하는 거 잘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전했다.

겨울축제가 지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다른 대안을 고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럼 다른 대안을 내놔라’ 우리도 애쓴다 라며 이거마저 안 하면 뭐하냐라는 말과 함께 태백산 눈축제 안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한다고 했다.

제 27 회 태백산 눈축제 당골광장 준비중 2020-01-08 (연리지TV)
제 27 회 태백산 눈축제 당골광장 준비중 2020-01-08 (연리지TV)

 

태백시겨울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는 예산 13억 원을 들여 진행된다. 이 예산에 대한 질문에 관광문화과는 그럼 이 축제를 안 하면 13억 원을 어디다 쓰냐며 예산 쓰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태백산 눈축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없다면, 다른 대안 개발이 없다면 27년 전 그 많던 태백산 눈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얻고자 했던 취지와 달리 예산 낭비만 하는 애물단지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년 태백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어떤 노력과 변명보다 눈 덮인 태백산과 태백산 눈축제가 의미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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