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또다시 "탄광 관련" 관광콘덴츠 개발
태백시 또다시 "탄광 관련" 관광콘덴츠 개발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0.04.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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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광업소·철암동주민자치위원회·철암살리기범발전추진위원회와 철암역두선탄시설 관광콘텐츠 개발 업무협약식
- 태백시 소재 석탄박물관, 태백체험공원, 자연사박물관, 태백역사촌 모두 깡그리 실패
철암 드론 촬영 - 연리지TV
철암 드론 촬영 - 연리지TV

<연리지 TV - 편집장 지병호> 태백시는 4월 24일 오전 10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장성광업소·철암동주민자치위원회·철암살리기범발전추진위원회와 "철암역두선탄시설 관광콘텐츠 개발 업무 협약식" 체결했다. 오늘 협약은 우리나라 석탄 산업사의 주요 상징이자 현재도 가행 중인 탄광 시설을 관광객들에게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 할 수 있는 투어코스로 개발하는데 상호 유기적인 협력을 해나가기로 약속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류태호 태백시장,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김길한 소장, 지역대표로 정정환 철암동 주민자치위원장, 김종만 철암살리기범발전추진위원장이 자리했다.

오늘 협약을 계기로 태백시와 장성광업소, 철암지역 주민들은 장성광업소 ‘철암역두선탄시설’을 투어코스로 개발 , 기반시설 사용 및 보유 인프라 상호 연계 활용, 지역주민 참여 및 인력 교류 지원까지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된다.

태백시 철암 기록사진 - 연리지TV
태백시 철암 기록사진 - 연리지TV

류태호 태백시장은 “철암역두선탄시설 투어는 현재 가동 중인 광산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가 아닌가 싶다. 앞으로 철암지역이 광산에서 관광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오늘이기를 바라며, 내용이나 형식 모두 충실하게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길한 장성광업소 소장은 “가행중인 시설을 관광시설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작게는 철암지역, 크게는 태백시 전체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정환 철암동 주민자치위원장과 김종만 철암살리기범발전추진위원장은 “철암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에 선뜻 응해준 장성광업소와 함께 애써주신 태백시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철암이 발전하고 태백시 전체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철암역두선탄시설 투어 코스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일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1일 2회 팀별 20명 이내로 장화 세척장을 출발해 사갱 입구(근로자 출·퇴근 통로)▸백산 갱구▸600 입구 및 포토존을 거쳐 역두선탄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며 투어코스의 이해를 돕게 된다.

철암 기록 사진 - 연리지TV
철암 기록 사진 - 연리지TV

하지만 현재 진행예정인 관광콘덴츠는 대중성을 갖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우리에겐 정말 소중한 자산이지만 관광객이 찾을 만한 관광가치에 대한 고민은 전혀하지 않은 것 같다.

태백시가 진행한 탄광 관련 관광콘덴츠는 성공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와중에 정주기반 영향 콘덴츠 개발은 뒤로하고 실패를 답습하는 모습에서 지난 민선 5기, 6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익명의 태백시민은 태백시가 진행하는 철암역두선탄시설 관광관련 콘덴츠에 성과를 내는 것은 전국이 모두 관광을 표명하는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 결과물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대한민국 전역이 관광과 축제로 도배되는 현재 태백시는 볼거리 부재를 안고 있는 탄광 트라우마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앞으로 관광콘덴츠 개발에 있어 탄광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예산 낭비는 계속 이어지고 관광산업 실패는 누적되어 도시소멸을 가속화 할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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