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보도] 선거에 눈먼 ‘기획 폭로’, 태백 광부의 피땀을 도둑질로 모독하는가?
[기획보도] 선거에 눈먼 ‘기획 폭로’, 태백 광부의 피땀을 도둑질로 모독하는가?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6.06.0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채탄과정 프로세서도 모르는 가짜 보도 기획
- 선거를 위한 프레임, 채탄이 끝나면 바로 검수 완료
- 이철규 국회의원, 이상호 후보, 국민의힘 위원 장승호 세사람은 당장 시민들에게 사죄하라!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김동구 더불어민주당 태백시장 후보는 6월 1일 오전 11시 태백시청 대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는 최근 이철규 국회의원 SNS에 의혹을 폭로하고 이상호 캠프가 시민들에게 의혹을 증폭시키는 방법으로 한 언론사에 기획보도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든 내용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이다.

본 언론사는 이 내용을 장성광업소 제보자를 바탕으로 사건을 구성했다. "비전문가의 무지와 정치적 탐욕이 결탁했을 때,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는 펜이 아니라 지역사회를 짓밟는 흉기가 된다."

최근 특정 방송사를 통해 보도된 ‘철암저탄장 경석 및 폐기물 혼입 의혹’을 마주하며 본지는 깊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대한민국 산업화 심장이자 태백 자존심인 장성광업소 광부들을 한낱 선거판 소모품으로 전락시킨 이번 보도는, 철저하게 기획된 ‘거짓 선동’이자 비열한 정치 공작의 냄새를 풍기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동구 태백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듯,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본지는 현장 전 직원들 증언과 광업 경제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의혹이 왜 상식과 기술, 행정적으로 완벽히 불가능한 ‘삼류 소설’인지 그 모순을 철저히 파헤친다.

모순 1. "연탄공장이 바보인가?", 철저한 민간 검수 시스템의 간과

의혹을 제기한 세력들은 국내 석탄 유통 시장 기본 메커니즘 조차 모르는 문외한들이다. 철암저탄장에 보관된 석탄 중 민간에 판매되는 '석공 자체 비축탄'은 엄연한 상업용 제품이다.

이를 구매하는 민간 연탄공장들은 바보가 아니다. 이들은 석탄을 입고할 때 수분 함량과 열량(품질)을 현미경 들이대듯 까다롭게 검사한다. 만약 보도대로 돌덩어리와 폐기물이 섞였다면 연탄 제조 기계가 고장 나거나 화력이 안 나와 민간 시장에서 수년 전에 이미 난리가 났어야 정상이다. 까다로운 민간 시장이 이를 묵인하고 수십만 톤을 사들였다는 주장 자체가 성립할 수 없는 거짓이다.

국가 전략 자원인 ‘정부비축탄(현 강원도비축탄)’ 역시 마찬가지다. 매입 단계부터 정부의 엄격한 계량 검사와 까다로운 열량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이물질 혼입은 구조적으로 원천 불가능하다.

모순 2. 캘 탄이 지천인데 돌을 섞는다?, '감산 체제' 현실 무시

언론 인터뷰에 등장한 "생산량이 적어 돌을 섞었다"는 발언은 대한민국 석탄 산업 거시적 정책을 단 하나도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다.

1989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 이후 대한민국 석탄 시장은 철저하게 정부가 공급량을 통제하는 '인위적 감산 시장'이었다. 즉, 탄이 없어서 못 캔 게 아니라, 탄은 넘치는데 정부가 매년 광업소별로 정해둔 '생산 상한선(쿼터)' 때문에 캐지 못한 것이다.

만약 국영기업인 대한석탄공사가 이 쿼터를 초과해 과잉 생산하면 정부 보조금이 삭감되는 강력한 페널티를 받는다. 땅속에 캘 탄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 정부 정책 때문에 억지로 감산해야 했던 상황인데, 캘 탄이 없어서 돌을 섞어 양을 부풀렸다는 주장은 경제적 유인 구조상 완전히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모순 3. 현장의 지혜를 ‘범죄’로 둔갑시킨 악의적 프레임

보도에서 '조직적 매립'이라 주장한 경석과 폐타이어는 사실 거친 현장에서 태백 광부들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발휘한 지극히 정상적인 운영 흔적이다.

  • 경석층 바닥 진실: 철암저탄장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광업 과정에서 나온 경석(돌더미)을 다져 만든 지반 위에 조성됐다. 그 위에 수십만 톤의 석탄을 수십 년간 쌓아두면 거대한 압력에 의해 석탄 가루가 바닥 경석 층 사이사이로 스며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물리적 현상이다. 과거 광부들은 국가 자산인 석탄을 단 한 삽이라도 더 긁어모으기 위해 바닥 끝까지 긁어냈고, 이 과정에서 바닥 기저층의 경석이 일부 섞인 것뿐인것으로 밝혀졌다.
  • 폐타이어 진짜 용도: 노지에 쌓인 가루연탄이 강풍에 날아가 분진 피해를 주는 것을 막기 위해 대형 천막(시트)을 덮는 것은 필수 공정이다. 이 천막이 날아가지 않도록 고정하는 가장 튼튼한 자재가 바로 '폐타이어'다. 전국 야적장과 농가에서도 흔히 쓰는 방식을 두고 "석탄 무게를 늘리려 폐기물을 묻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석탄 단가와 타이어 무게 비율조차 계산할 줄 모르는 비전문가 황당한 소설로 보인다.

모순 4. 이익을 본 자가 없는 경제학적 미스터리

광업 경제학 관점에서 봐도 돌을 섞는 행위는 손해를 자초하는 짓이다. 정부가 석공에 주는 보조금은 단순 '무게(t)'가 아니라 일정 수준 이상 열량을 충족하는 '품질 기준' 기반이다. 돌을 섞어 열량을 떨어뜨리면 정부 품질 검사에서 탈락해 보조금이 전액 삭감된다.

게다가 가치 없는 경석과 폐기물을 덤프에 싣고 옮겨 진짜 석탄처럼 위장 야적하는 데는 막대한 노동력과 장비 비용, 유류비가 추가로 발생한다. 재정적 이익을 얻는 수혜자는 시장 전체에 아무도 없는데, 현장 직원들이 회사 비용을 낭비해가며 이 짓을 해왔다는 것은 노동 경제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다.

결론: 이 지저분한 '선거용 술수'의 진짜 수혜자는 누구인가

유인 구조를 바탕으로 이 사건의 진짜 배후를 분석해 보면 이익과 손해의 주체는 명확해진다.

  • 진짜 수혜자: 선거판을 흔들기 위해 이를 기획하고 제보한 정치 세력, 그리고 교차 검증 없이 자극적 보도로 시청률을 올린 언론.
  • 진짜 피해자: 평생을 막장에서 피와 땀, 눈물을 흘려온 장성광업소 광부들과 3만 7천 태백시민으로 추정된다.

진짜 품질에 문제가 있었다면 소유주인 대한석탄공사가 진작에 고발했을 일이다. 왜 국민의힘 당직을 가진 장승호 (전)고문이 단독으로 이를 고발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시장 후보 캠프가 이를 SNS로 퍼 나르며 동조하겠는가.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해 태백의 상징인 광부들을 도둑놈으로 몰아세운 최악의 정치 공작이자 '선거용 술수'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리지TV는 진실을 외면하고 특정 세력 앵무새 노릇을 한 부실 보도에 대해 언론으로 유감을 표한다. 상식과 역사를 거스른 무지 선동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태백시민들 위대한 투표라는 단죄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장 흔적을 범죄로 둔갑시킨 자들은 장성광업소 조합원들과 태백시민 앞에 지금 당장 석고대죄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