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성향 무소속과 미래통합당 소속 강릉시의원 날치기 의장 선출
통합당 성향 무소속과 미래통합당 소속 강릉시의원 날치기 의장 선출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0.07.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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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과 협의없이 의장 선출
- 민주적 운영 헌신짝처럼 내던진 강릉시의회 10명 의원
강릉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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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강릉시의회는 7월 1일 늦은 밤 통합당 성향 무소속과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 10명으로 1차 본회의를 열고 무소속 강희문 의원을 의장 선출 표결을 강행했다.

제11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으로 1일 종일 대치하던 통합당 성향 무소속의원과 민주당 의원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다음날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9시경 민주당의원을 모두 빼고 개원후 10분만에 강희문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한것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강릉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야간 날치기를 통한 의장 선출로 의원직 사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오로지 권력의 핵심이 되기 위해 부끄러운 줄 모르고 날치기 개원을 해 선출한 강 의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상식과 도덕을 지켜내지 못하고, 시민 권리 보호 구조를 만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전원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한 의원은 민주당을 고려 '의장'만 선출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 보여 송구하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강릉시의회는 현재 민주당 8명 미래통합당 1명(비례대표), 무소속 9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당 소속 9명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권성동 국회의원 공천 배제 항의로 탈당해 현재 무소속이며 권성동의원 복당과 함께 바로 복당한다는 입장이다. 1명의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탈당은 하지 못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민의를 대변할 시의회 원구성에서 협상을 외면하고, 도둑고양이처럼 야밤 날치기 표결 강행에 깊은 유감을 전했으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민의를 담은 원구성을 촉구했다.

또한 지난 4・15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집당 탈당한 무소속 시의원들이 일방적인 후반기 원 구성 시도와 이로 인한 파행에 대해 무소속 권성동 국회의원에게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무소속 강릉시 국회의원 권성동 [연리지TV]
무소속 강릉시 국회의원 권성동 [연리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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