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가 지난 5월 13일 진행한 “은하수 별빛 투어”가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기상청 비가 예보되어 있음에도 태백시는 행사를 강행했다. "은하수 별빛 투어"는 애시당초 가능하지도 않았다.

태백시 마케팅 관계자는 이 행사에 대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거짓말'을 자랑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는 성공적이었다'는 말과 함께 행사 참여 인원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실제 행사에 초대된 사람은 800여 명이었으나 기상이 안 좋아 행사 참여 저조가 예상되는 가운데 400여 명을 초대했다고 태백시는 밝혔다. 그런 와중에 태백시 마케팅 직원은 초대가 아닌 참여 인원이 400여 명이라고 밝혔고 자신들이 확인한 "결과보고서"에는 참여 인원이 300여 명이라고 되어있음에도 눈 하나 깜빡임 없이 거짓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하지만 실제 방문한 태백시민에게서 전해진 참여 인원은 200여 명으로 확인되었고 대다수 관계자였다는 증언이 이어진 가운데 이 행사를 2천만 원이나 들여 왜 했는지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 태백시가 2천만 원으로 태백 소고기를 행사로 진행하면 이보다 100배는 잘 되었을 거 같다며 행사에 비판이 높았다.

'태백시 기획감사실 마케팅계'가 추진하는 '은하수' 관련 '태백 관광 트랜드'는 지난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 때부터 전폭적인 지원으로 당시 '장성동 도시재생'과 함께 태백시 대표 컨덴츠로 키워졌다.

이를 증명하듯 실제 지난 본지와 태백시 기획감사실 마케팅 직원과의 인터뷰에서 "태백시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은하수" 때문에 방문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그 직원은 "몽골에 은하수 보러 가지 않냐"는 말로 답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도시재생은 폐광에 대한 준비는커녕 그 많은 돈으로 뭘 했는지 모를 정도로 방향을 잃었고 은하수 관광 컨덴츠는 대한민국 전역에서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고 있는 내용을 베껴서 진행한 것에 불과하며 효과도 전혀 없어 지난 시간과 막대한 돈에 대해 책임 있는 반성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민선 8기 접어들어 이상호 태백시장의 관광 컨덴츠 집중에 살며시 끼어들어 마치 SNS에 엄청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눈속임하는 태백시 공무원 행위는 많은 아쉬움이 든다. 

태백시 내부에서는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로 하던 일 그대로 안착한 유일한 부서가 태백시 마케팅 담당 부서라고 전해진다. 사실상 이상호 태백시장이 류태호 전 태백시장 마케팅에 대한 부분을 그대로 계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또한 마케팅 부서에 대한 "갑질"도 도마 위에 올라왔다. 실제 '태백시 관광과 및 스포츠과, 공보 담당부서'등 태백시 마케팅과 연관되어 있는 부서는 광범위하다. 

마케팅 부서는 이런 태백시 자원을 적절히 모두 취합, 마케팅 아이디어 및 각 부서와 협업하여 홍보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알려진 것은 마케팅 부서가 다른 부서 홍보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며 자신들 직원 4명이 SNS에만 매몰, 다양한 컨덴츠에 부정적 업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 민간 SNS 활동가 중 한 명은 태백시 마케팅 부서 4명이 하는 일은 밖에서는 한 명이 해도 가능하다며 도대체 저 많은 인원이 놀고먹는거 아니냐는 말로 비판을 전했다.

최근 태백시 관광 보고서 어디를 찾아봐도 은하수 관련 내용이 없다. 실제 "강원 관광재단 동향 분석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은하수는 되려 지난해 5월에 비해 관광객이 줄어들어 태백시 관광 마케팅 대 실패를 결과적으로 보여줬다.

이상호 태백시장의 관광에 대한 열의와 집착을 태백시 마케팅 담당 공무원은 되려 '결과 없는 내용으로 SNS 활동'을 빌미로 '지방 자치 단체장 눈속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병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