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또 다시 ‘관광 사기 마케팅’ 추진
태백시 - 또 다시 ‘관광 사기 마케팅’ 추진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3.07.10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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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야 없는 여름밤, 태백 은하수 여행
- 하지만 은하수 관측은 가능한 날이 거의 없고 눈으로는 보기 힘든게 현실
 전문 사진 작가로 노출을 높이고 ISO등 카메라 조작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사진 -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시장 이상호)는 본격 여름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시원한 여름밤을 가득 채우는 은하수 여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백시가 내놓은 은하수 브랜드 마케팅은 “사기”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 7월 10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하늘이 맑은 날이 단 하루도 없는 것으로 기상 관측은 내다보고 있다.

태백시가 시원함을 무기로 머무는 관광을 표명하기 위해 내놓은 은하수는 태백시 내 공무원들조차 말이 안 된다는 분위기다.

서울지역 관광객이 태백을 방문하기 위해 태백시청에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날이 언제인가요? 라고 물으면 답하기 어렵다는 것이 공무원들 이야기다.

실제 국지성 호우와 불안정한 대기로 인해 7월 한 달은 사실상 은하수 관측은 불가능해 보이는 가운데 8월 휴가 기간에도 보름이 아닌 그믐에 그것도 대기 오염이 적어야 한다는 여러 가지 요소가 맞아야 하는데 문의하는 사람들에게 그걸 설명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사실상 안내하는 사람 누구든지 은하수 볼 수 있는 날은 말하기 어렵다.

아큐웨더 태백시 2023년 7월 10~8월 5일 날씨 [연리지TV]

은하수 관측에 관한 사진을 찍는 전문가에게 은하수 관련 사진에 대해 문의하니 실제 고급 카메라에 조작(ISO, 조리개, 노출, 셔터스피드등)을 통해서만 사진과 같은 결과물을 얻는다고 말하면서 전문가급 사진이 가능한 사람에게서만 가능한 것이라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황지연못 방문 관광객들조차 태백시 은하수가 태백에 오는 동기 찾기는 사실상 희박하다.

또한 지역 주민 인터뷰에서 은하수 관련 사진도 은하수 관측을 위해 여러 번 시도 끝에 그것도 전문 카메라를 이용해야 사실상 우리가 보는 은하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 속에 육안으로 은하수 관측도 어렵다는 것으로 설명했다.

이런 와중에 안 그래도 줄어드는 관광객을 더 끌어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태백시 관광 마케팅은 산으로 간다는 의견이다.

은하수 여행이 경품을 많이 걸어 그걸 노리는 것은 몰라도 순수한 태백 여행을 위해 은하수를 찾기는 어려운 가운데 태백시는 여전히 실체 없는 은하수를 관광 브랜딩으로 내세우고 있어 어려운 관광객 유치를 더욱 어렵게 한다는 분석이다.

태백시는 은하수 대목을 7월 11~23일이라 말하지만 기상 관측 가능한 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사기 마케팅' 오명을 씻을 수는 없어 보인다.

좌부터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 민선 8기 현 이상호 태백시장 [연리지TV]
좌부터 민선 7기 류태호 태백시장, 민선 8기 현 이상호 태백시장 [연리지TV]

이에 이상호 태백시장도 은하수 마케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그에 따른 성과는 뒤로하고 민선 7기(시장 류태호) 은하수 마케팅을 필터 없이 받아들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실제 민선 7기 부터 지금까지 태백시는 은하수 관련 마케팅을 위해 막대한 자금과 행정력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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