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어처구니 없는 은하수 축제 연기'
태백시 - '어처구니 없는 은하수 축제 연기'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3.08.13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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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영향 없는데 태풍 핑계
- 가장 관측 좋은 날 버린 태백시 마케팅 담당자
함백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행사당일 늦은 오후 사진  [연리지TV]
함백산 올라가는 길목에서 행사당일 늦은 오후 사진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가 예산 2천만 원을 들여 진행하는 '은하수 축제'를 한 주 연기한 것에 대해 비판이 높다.

태백시는 지난 8월 10일 태풍 카눈 영향으로 행사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하지만 태백시 전역은 8월 10일 오후 태풍 영향권에서 완벽히 벗어난 후였다. 

태풍이 지난 바로 다음 날 늦은 밤 진행될 예정이었던 '태백시 은하수 축제'는 그래도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돌연 태백시 마케팅 담당자는 행사를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이유도 이상했다. 태풍이 완벽히 지나갔음에도 기상 악화라는 이유를 연기 사유로 들이댔다.

실제 행사 당일인 8월 11일은 하루 종일 태백시 날씨가 최고로 좋았다. 당연히 은하수 관측에 대한 환경도 좋았다. 미세 먼지뿐만 아니라 오후 들어 구름 한 점 없는 기상환경을 태백시가 갖게 된 것이다.

8월 11일 오후 1-2시 사이 태백시 대산1차 아파트 근처 [연리지TV]
8월 11일 오후 1-2시 사이 태백시 대산1차 아파트 근처 [연리지TV]

실제 SNS에 올라온 참가자 한 분은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숙소를 이미 태백시에 잡았는데 연기되어 아쉽다는 말이었다. 

태백시 마케팅 담당자가 기상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지멋대로 한 주 뒤로 연기해 숙박을 위해 예약한 관광객과 기대하던 은하수 관심 태백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

태백시 SNS에 올라온 '태백시 은하수 축제' 연기에 대한 댓글 일부 [연리지TV]
태백시 SNS에 올라온 '태백시 은하수 축제' 연기에 대한 댓글 일부 [연리지TV]

행사 당일은 8월 11일은 은하수 관측과 구름 그리고 태백에 고질적인 바람도 없던 1년 중 몇 안되는 좋은 환경을 태백시 마케팅 담당자가 아무런 준비도 태풍 경로파악도 안하며 연기해 기회를 스스로 버렸다는 의견이 높다.

행사는 대행사에 맡기고 기상환경조차 살피지 않았던 태백시 마케팅 부서 안일함이 태백시 공무원 전체 불신으로 보이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는 부분이다.

이 행사는 1년에 2회 진행하는 것으로 지난 5월에는 태백시 은하수 축제라면서 '비 오는 날' 진행해서 많은 사람에게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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