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 태백시 관광 망치는 "태백시청 마케팅 담당 부서"
태백시 - 태백시 관광 망치는 "태백시청 마케팅 담당 부서"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3.11.1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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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포스팅 자료로 홍보하면서 검증도 안 하는 공무원
- 많은 행사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대참사로 망가지는 태백시 관광
태백시 마케팅 팀에서 영월소재 캠핑장을 마치 소도 야영장으로 올린 사진 [연리지TV]
태백시 마케팅 팀에서 영월소재 캠핑장을 마치 소도 야영장으로 올린 사진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태백시 공식 SNS 운영을 맡고 있는 태백시 기획감사실 산하 마케팅팀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라는 평가다. 

태백시 관광마케팅은 현재 기획감사실 산하 마케팅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마케팅 부서는 태백시 관광 홍보 및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허나 마케팅 부서가 반복되는 실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도 참으로 어처구니없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마케팅 부서에서 계속되는 실수를 알고 보니 업무 태만으로 불거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상호 태백시장이 강력하게 추구하는 관광 활성화에 담당 공무원들이 찬물을 쏟아붓고 있는 형국이라 더 충격이다.

그 내용은 태백시가 '태백산 소도 야영장' SNS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되었다. 

태백시 SNS 실수에 대한 시민 댓글 [연리지TV]
태백시 SNS 실수에 대한 시민 댓글 [연리지TV]

태백시 마케팅 담당자는 '영월 쉼오지 캠핑장' 사진을 '태백산 소도 야영장'이라고 공식적 태백시 SNS를 통해 홍보한 것이다. 한눈에 봐도 소도 야영장 뷰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는데도 태백시 SNS 담당자는 포스팅 올린 인스타그램 사용자에게 태백을 방문해 주시고 이렇게 이쁜 사진을 남겨줘 감사하다며 그 사진 사용을 태백시 SNS에 공유해도 될까요? 라며 댓글을 남겼다. 이에 SNS를 접한 많은 사람은 태백시 공무원이 잘못 올린 것도 올린 것인데 담당 팀장은 필터링 즉 검사를 안 하나보다라며 한심함을 토로했다.

또한 사진을 직접 찍은 것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다른 사람이 올린 사진을 댓글로 허락받고 옮겨 포스팅한 것으로 일도 안 하는 공무원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태백시 SNS 담당자는 '댓글에서 사진을 제공받으면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는 거짓말도 서슴없이 했다. 제공받은 것이 아니라 태백시가 SNS 사용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쓰겠다고 한 것이다.

태백시 SNS담당자 양해를 구해 쓰겠다며 제공받았다고 허위 발언 사진[연리지TV]
태백시 SNS담당자 양해를 구해 쓰겠다며 제공받았다고 허위 발언 사진[연리지TV]

실제 SNS 담당은 발로 뛰는 것이 그 업무 기본 중에 기본인데 남이 올린 사진을 좀 쓰겠다고 댓글 양해를 구하고 태백시 공식 홍보 SNS에 버젓이 올리는 행위는 세금 아깝다는 시민 비판에 직면함이 당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실수는 또한 반복되고 있어 한심함이 극에 달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헌혈의 날 운영에 대해 태백시 공식 SNS는 일시를 10월 19일(목)로 표기하고 포스터는 2023년 9월 15일(금)로 표기된 포스터를 올려 도대체 실수가 익숙한 태백시 공식 SNS라는 비아냥을 가져온 바 있다.

실제 태백시 마케팅 부서가 진행한 태백시 관광 홍보는 전년 대비 관광객 감소라는 결과로 최악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 배경에는 이렇듯 엉성하게 진행한 태백시 마케팅이 한몫했다는 지적이 높다.

행사 기획을 진행하는 태백시 소재 행사 업체 관계자는 좋은 행사는 마케팅이 따라야 빛을 본다며 태백시 마케팅이 있으나 마나 한 존재여서 도대체 이 좋은 행사들이 허무하기까지 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수많은 행사와 관광 홍보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는 초라하기 그지없는 상황으로 태백시 지도부가 강력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의견도 높다. 일각에서는 마케팅 부서 전체에 대한 행정적 징계를 함으로 인해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태백시가 업무태만에 대한 강력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태백시가 2023년을 관광의 해로 지정할 만큼 이상호 태백시장이 발로 뛰며 따낸 많은 관광 공모 등 온 역량을 쏟아부었지만, 태백시 관광 마케팅 부서 헛발질로 관광의 해를 무색하게 만든 점은 실로 웃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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