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동강시스타' 회생 방안을 통해 본 폐광지역 진단
영월 '동강시스타' 회생 방안을 통해 본 폐광지역 진단
  • 지병호 기자
  • 승인 2018.01.2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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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시스타(영월군 소재) 회생방안 마련 합의' 그러나 쉽지 않아 보인다.

<연리지 TV-지병호 기자> 16일 영월 동강시스타살리기비상대책공동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조영백)가 동강시스타 경영정상화 요구 후 간담회를 통한 기업회생을 위한 적극적 노력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염동열 국회의원, 박선규 영월군수, 이상준 산자부 석탄과장, 권순록 광해관리공단 본부장, 장학도 강원랜드 본부장, 정승진 강원도 지역개발과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산자부(산업통상자원부)가 대안을 마련하고 오는 31일 공단 65억 원 출자결의서를 제출하기로 약속했다.

강원랜드는 콤프 한도액을 높여 연간 50억 원 매출 증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동강시스타 스파매입을 신임 문태곤 대표이사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군은 동강시스타 주변 폐광지역기금 활용, 150억 규모 신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 재확인했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2013년 군에서 20억 출자하면 바로 200억 규모 출자를 약속하고도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번 동강시스타 회생방안이 지난 태백시 오투리조트와 너무나 닮아있다.

당시 150억 지원을 위해 국회의원직을 걸겠다고 한 염동열 의원 말이 되살아난다.오투리조트 지원 찬성 이사들은 현재 대법원 판결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당시 오투리조트 지원에 관해 배임죄를 적용하여 검찰에 수사 요청한 것은 감사원이었다. 

그 감사원 출신이 현재 강원랜드 문태곤 사장이다. 다시 말해 감사원 출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배임을 그냥 눈감고 넘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우선 스파매입 카드를 내놓은 강원랜드는 적자운영으로 투자심의위원회 통과가 사실상 어려움에도 우선 던지고 보는 행태를 보인다. 이는 잠시 지역 달래는 사탕발림이라는 견해다.

또한 동강시스타 모습은 자칫 하이원추추 회생과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하이원추추 회생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해결책도 없이 또 한 번 영월에 각종 희망 고문을 일삼는 것은 폐광지역 전체를 똑같은 방법으로 우롱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하이원추추는 정리해고 수순으로 하이원엔터와 동일한 방법으로 폐업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강시스타 지원에 대해 산자부와 강원랜드는 여전히 깊은 꼼수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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