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최미영 전 태백시의원이 태백을 비롯한 강원 남부권 생존과 직결된 산업전환 및 지역발전 전략을 심도 있게 연구할 ‘산업전환지역발전전략연구소’를 지난 10일 공식 설립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연구소가 내건 슬로건은 명확하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데이터와 시민 이익을 정책 기준으로 한다."
이는 그동안 선거철이나 정치적 지형에 따라 휘청거리던 지역 현안들을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하고, 오직 '시민'을 중심에 둔 실현 가능한 대안만을 제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이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정치적 중립, 전문성, 데이터 기반 연구, 시민 중심이라는 4대 운영 원칙을 천명했다.
태백 명운 걸린 5대 핵심 연구, 돋보기 들이댄다.
연구소는 장성광업소 폐광 이후 태백이 직면한 가혹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5가지 핵심 연구 분야를 선정, 밀착 검증에 들어간다.
- 석탄산업 전환 팩트체크: 지하연구시설(URL), 경석 산업화, 청정메탄올 등 현재 추진 중인 연계사업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정부 예산 사업이 실제 지역 경제와 어떻게 맞물려 돌아가는지 분석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 소상공인 및 재래시장 살리기와 더불어, 새로운 산업이 양질의 일자리로 직결되는 방안을 찾는다.
- 인구·산업 데이터 분석: 막연한 기대감을 배제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실질적인 인구 유입 및 정착 효과를 데이터 추이로 분석한다.
- 정책·도시재생 컨설팅: 폐광지역개발기금(폐기금) 관련 사업 타당성을 깐깐하게 따진다. 중장기 폐기금 용역 결과를 검증하고, 태백에 맞는 도시재생 및 산업전환 모델을 연구한다.
- 학술·시민사업: 지역발전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예산 확보가 끝? 일자리로 이어지는지 끝까지 추적할 것"
최미영 소장의 일성은 단호했다.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정책이 더 이상 정치 논리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최 소장은 “정부 예산을 따내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으며, “그 예산이 실제 일자리 창출,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 인구 유입,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제대로 연결되고 있는지를 끝까지 추적하고 필요한 후속 대책을 제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히 정책 시작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종착지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왔는지를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전문성으로 무장한 드림팀 꾸려, "완전한 독립 연구소" 지향
연구소 면면을 살펴보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인사들이 합류해 무게감을 더했다.
최미영 소장을 필두로 ▲부소장 성철경(강원연구원 폐기금 운용 심의 평가위원) ▲사무국장 김일한(전 태백시청 과장) ▲감사 임용훈(한마음신협 이사장) ▲전문가 김승녕(국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으로 진용을 갖춰 연구 객관성과 실행력을 담보했다.
최 소장은 끝으로 “우리 연구소는 특정 정치 세력이나 이해집단 하부조직이 결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오직 시민과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만을 고민하고, 그 결과물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독립적인 지역정책 연구소로 당당히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성광업소 역사가 저물고 대체 산업 성공 여부가 태백 생명줄이 된 지금, 데이터를 무기로 매서운 정책 감시와 대안 제시를 예고한 이들 행보에 지역 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