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대한민국 경제 성장 심장 역할을 했던 탄광촌 애환과 광부들 삶이 정선에서 새로운 문화 자원으로 피어난다.
정선군은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사북읍 650거리 일원에서 석탄산업 역사와 발자취를 재조명하는 ‘제30회 석탄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북석탄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올해 축제는 ‘기억을 캐고, 문화를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30년간 명맥을 이어온 석탄문화제 역사를 되돌아보는 동시에, 과거 산업 유산을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콘텐츠로 전환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축제 기간 동안 650거리 일원에서는 광부 일상과 탄광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진행된다.
- 7일(개막일): 축제 서막을 알리는 M650 개막식을 시작으로 탄광 갱도를 지탱하던 ‘동발세우기’ 시연이 펼쳐진다. 이어 ‘사북을 담고, 미래를 열다’ 심포지엄과 7080 통기타 버스킹, 밴드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달군다.
- 8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탄 만들기 체험과 임길택 문학축전 시낭송대회, 30년 사·북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가 진행된다. 특히 석탄산업 역사적 가치를 예술로 승화시킨 뮤지컬 ‘탄성’이 무대에 올라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9일~10일: 동발 자르기와 못박기 대회, 산업전사 선발대회, 광부댁 공연 등 탄광촌 특유 문화를 담은 행사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0일에는 축제 백미인 석탄가요제 본선과 시니어 문화공연, 야시장 폐막식으로 나흘간 여정을 마무리한다.
축제장 곳곳에는 방문객 오감을 만족시킬 상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부들이 먹던 소박한 한 끼를 재현한 광부밥상을 비롯해 광부체험, 임길택 전시회, 지역 작가 기획전시 ‘방앗간’ 등이 상시 운영된다.
석탄문화 지속가능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심도 깊은 학술 교류 장도 열린다. 정선문화원이 주관하는 ‘정선석탄문화와 석탄문화제 발전방향 학술세미나’는 8일 오후 3시 사북복지회관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탄광은 사라져도 사북은 남는다, 탄광지역 산업유산과 지역정체성의 문화적 재구성, 산업유산 디지털 전환을 통한 발전방안, 한국문화가 탄광문화를 재현하고 소비하는 방식 등 4개 주제 발제와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경준 사북석탄문화제추진위원장은 “올해로 30회를 맞이한 석탄문화제는 사북을 비롯한 석탄산업 전환 지역 역사와 땀 흘렸던 광부들 삶을 기억하고, 이를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자리”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석탄문화 가치를 공유하고 지난 3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완벽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