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태백시문화재단 ‘명사초청 특강’, 백현주 이사장 ‘셀프 초청’에 지역사회 쓴소리
[태백시] 태백시문화재단 ‘명사초청 특강’, 백현주 이사장 ‘셀프 초청’에 지역사회 쓴소리
  • 지병호 기자
  • 승인 2026.11.0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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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이 주최하는 행사에 본인을 ‘명사’로 내세워 강연, 민망한 자화자찬 논란
- 시민들 “세금으로 운영하는 재단, 이사장 개인 홍보 무대인가” 한심하다는 반응 잇따라
시민들 조롱거리가 된 명사초청 특강 백현주 이사장 셀프 초청 포스터 [연리지TV]
시민들 조롱거리가 된 명사초청 특강 백현주 이사장 셀프 초청 포스터 [연리지TV]

[연리지TV-편집장 지병호] (재)태백시문화재단(이사장 백현주)이 오는 11월 19일 오후 7시 탄광사택 누리큐브에서 개최하는 ‘2026 태백 지역문화포럼-명사초청 특강’ 3회차 프로그램이 시작 전부터 지역사회 거센 비판과 빈축을 사고 있다. 재단이 직접 주최하는 ‘명사초청’ 행사에 다름 아닌 백현주 이사장 본인이 강사로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특강은 ‘K-Culture를 이끈 리더들’이라는 주제로 백 이사장이 직접 강연을 맡아 K-컬처의 성장 과정과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 방향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재단 측은 백 이사장이 시민들과 만나 재단 비전을 나누고 소통하는 자리라고 포장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와 시민들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행사 취지와 상식을 벗어난 ‘셀프 명사 추대’다. 통상 ‘명사초청 특강’은 외부 저명한 전문가나 석학을 초빙해 지역민들에게 새로운 식견과 수준 높은 강연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러나 행사를 주최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기관 수장이 스스로를 ‘명사’로 칭하며 강단에 서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촌극이라는 지적이다.

소식을 접한 태백시민들 사이에서는 즉각 “한심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본인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 행사에 본인을 명사로 초청하는 코미디가 어디 있느냐”며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이자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지역 문화계 안팎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높다. 재단 이사장으로서 시민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했다면 별도 ‘사업설명회’나 ‘시민 간담회’ 형식을 빌리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이다. 굳이 예산이 투입되는 기획 프로그램인 ‘명사초청 특강’ 한 자리를 차지해 본인 이름값을 높이려는 듯한 모양새는 공적 기관장으로서의 공사 구분마저 의심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사회 한 관계자는 “태백 열악한 문화예술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지 실질적인 대안을 내놓아도 모자랄 판에, 기관장이 스스로 명사 타이틀을 달고 강연자로 나서는 모습에 많은 시민이 피로감과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태백시문화재단이 이사장 개인 위상을 세우는 무대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들 혈세로 운영되는 태백시문화재단이 지역 문화 발전이라는 본연 목적을 잊고 ‘이사장 셀프 특강’이라는 무리수를 두면서, 이번 포럼은 소통의 장이 아닌 지역사회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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